고대신오인
월로와 휘안의 키스점 - 나나님

1. 월로에게 있어서 키스란

이 사람은 굉장히 균형을 잘 잡는 사람이에요 메인 빌런이고 세계를 새로 창조해야겠다!라고 생각하지만 이게 어떤... 악독한 사상을 품고 있어서 그런 게 아니라 본인이 생각하기에 현 시점에서 가장 정합한, 세계를 위한 해결책이 세계를 새로 창조하는 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였던 거 같아요. 이걸 보면 그는 좀 극단적인 면이 있긴 하지만 나름대로 생각을 하고 움직이는 사람이란 말이지요. 그의 안에 나름대로 확고한 기준도 있고요...

 

그래서 키스에 대해서도 뭔가... 엄청나게 대단한 마음을 가지고 잇는 건 아니라고 해요. 뭔가 낭만적인 사고를 하는 것도 아니고 간절하지도 않고 그냥... 하면 하는 거지 그게 뭐? 딱 이정도의 스탠스예요. 키스가 소중하지도 않은.... 이 사람은 딱 자기가 궁금해하는 것만 궁금해하고 아닌 건 그냥 ... 다 .. 그래서 뭐...?의 영역으로 넘어가요.

 

 

 

 

2. 휘안에게 있어서 키스란

휘안은 기본적으로 안으로 내리 누르는 사람이거든요. 막...억지로 참는다! 이건 아닌데 자기 스스로를 다스릴 줄 아는 사람이고 그래서 차분해요... 이 사람이 비설까지 다 보면 ^^ 이쪽이지만 평소에 ㅍㅍ처럼 보이는 이유가 스스로 잘 다스릴 수 있는 사람이라 그런 거예요. 겉으로 보기에 그는 아주 고요한 사람인데요, 실상은 내면에 커다란 에너지가 있는 사람이고 필요한 순간이 오면 이걸 꺼내보이면서 움직여요. 휘안은 실제로 큰 사람이죠... 자기 옆에 세상을 새로 만들거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을 두고도 편안하게 대할 수 있는 사람... 많지 않아요.

 

멘탈이 정말 단단하고 견고한 사람이에요. 근데 이 사람은 사실 딴딴! 보다는 부드러운게 강점인 사람이고 부드럽기 때문에 잘 꺾이지 않는 거예요. 그래서 키스에 있어서도 뭐... 할 수 있으면 하는데(그리고 하고 싶어하는데) 이 지점을 티내지 않는다고 해요.

 

 

 

 

 

3. 키스하는 시기

이 둘이 어떻게 키스를 하는가? 이게 진짜 중요한 거지요. 이 둘이 키스하는 시기는... 무언가 한번 마무리 되었다 다시 시작될 때거든요. 월로가 게임의 메인 빌런이고 메인 빌런의 목표가 세상을 다시 만드는 것이라면 당연히 '주인공'의 목표는 그것을 저지하는 것이잖아요. 그럼 자연스럽게 이 게임의 진엔딩이 월로의 패배가 된다는 건데요... 그럼 그 이후에 월로는 어떻게 됐을까요? < 여기서부터 시작하는 거예요.

 

월로는 패배하고... 이제 뭘 시작해야하는지 모르겠는 순간이 찾아왔어요 그리고 휘안은 월로가 어떤일을 꾸몄는지 처음부터 알았고 그가 패배하게 되는 순간 ... 그를 위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길의 힌트를 주기 위해 나타난다고 해요 그의 역할이니까! 그리고 휘안은 월로를 좋아하니까요.

 

 

 

 

 

4. 키스의 의미

휘안은 월로를 좋아하고 그래서 그 앞에 나타났어요 적어두신 대로 월로는 휘안에게 분노하지요 휘안의 침묵이 기만이라고 생각한 거고 패배감에 젖어있는 이 순간 나타나는 건 나를 비웃으려고<라고 생각해서요 근데 그게 아니에요 다시 말하지만 휘안은 월로를 좋아하고 그의 앞길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려고 나타났어요 그래서 죽이려고 했지만.. 죽이지 못함...까지는 동일한데 뭐가 달라진 거냐면 고백을 하면서 키스한 거예요. 이거때문에... 휘안이 진심을 이야기하고 키스를 하는데 여기서 당신을 사랑해요<이게 아니라 키스가 그에게 주어지는 힌트였던 거예요

 

미래의 관계를 암시하는 힌트요 키스를 하고... 나는 당신을 위해 여기에 있는 거예요~ 이런 말을 하는 거지요 더 덧붙이지 않아도 월로는 혼란에 빠질 거고 그래서 살인은 불발이 나는 거예요.

 

 

 

 

 

5. 키스 이후의 두 사람

이렇게 찰나에 이루어진 키스기 때문에 키스과정에서 이루어지는 심리 같은 건 읽기 어렵지만, 오히려 이 둘은 그래서 서사적으로 읽어볼 게 많아지는데요. 원래 적어주신 걸 보면 휘안이 월로를 찾으러 떠남<이라고 적혀있는데 이렇게 키스를 통해서 도망치듯 관계를 두고 떠난 월로는 키스를 잊지 못할 거예요. 그래서 며칠을 고민하다가 휘안을 만나러 본인이 가는 거예요. 그리고 키스의 이유를 물어보는데 휘안은 말할 수가 없죠. 둘은 사귀게 될 운명? 같은 건데, 휘안은 거기까지 가는 길을 같이 걸어주려는 거지 미리 말해주려는 게 아니거든요. 어차피 지금 말해도 부정할 거고요(월로가요!)

 

월로는 자신의 마음을 부정하고 닫아두고.... 휘안은 먼저 말할 수 없어서 계속 문을 두드리고만 있을 건데요, 결국 이게 지속이 되면 월로도 문을 열수밖에 없을 거다~ 이렇게 나왔네요. 두 사람은 결국 욕망과 사랑으로 이 관계를 지속시켜 나가는 거고 그걸 부정할 수 없을 거라고 나왔어요.